주기율표 제17족에 속하는 할로겐원소의 하나. 1811년 프랑스의 B.쿠르투아에 의해 해초회(海草灰) 속에서 발견되었다. 후에 J.L.게이뤼삭에 의해 그 증기가 보라색인 데서 ‘보라색 같은’의 뜻인 그리스어 iodes를 따서 iodine이라고 명명되었다.

 <존재> 천연으로는 유리상태로 존재하지 않으며, 주로 해초·해산동물 속에 요오드화합물로 존재한다. 해초회 속의 요오드함유량은 약 0.5 %이다. 또 칠레초석 속에도 요오드산염으로서, 또한 포유동물의 갑상선에 티로신으로서 함유되어 있어, 영양상 불가결한 원소이다. 할로겐원소(아스타딘올 제외) 중에서 산출량이 가장 적다.

 <성질> 금속광택을 가지는 흑자색 인편상(鱗片狀) 결정. 사방정계·단사정계의 두 형태가 있으며, 휘발성이고 자극적인 강한 냄새가 난다. 가열하면 승화하여 보라색 증기가 된다. 물 1ℓ에 약 0.2 g 녹는다. 각종 유기용매에 잘 녹으며, 사염화탄소·클로로포름·아황화탄소·리그로인 등에서는 용액의 색이 보라색, 물·알코올·에테르에서는 갈색, 벤젠·톨루엔·진한 염산 등에서는 적색이 된다. 화학적으로는 염소·브롬과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약하다. 수소와 고온에서 반응하여 요오드화수소를 만든다. 또, 대부분의 금속과도 반응하여 요오드화물을 만든다. 염산·황산과는 작용하지 않는다. 티오황산나트륨 수용액에 중성 및 산성에서 녹는다. 예를 들면

2Na2S2O3 + I2 → 2NaI + Na2S4O6

이 된다. 이 반응은 정량적으로 진행하므로 요오드적정에 사용된다. 암모니아와는 폭발성을 지닌 질소화요오드를 만든다. 녹말과 작용하여 짙은 청색이 되며, 요오드녹말반응으로서 이용된다.

 <제법> 해초회를 물로 추출하고, 농축하여 황산칼륨·염화칼륨·식염 등을 제거한 모액(母液)염소를 작용시키면 요오드가 침전물로서 생긴다.

2Na + Cl2 → 2NaCl + I2

공업적으로는 칠레석 속에 함유된 요오드산염을 아황산나트륨으로 환원시키면 생긴다.

2NaIO3 + 5NaHSO3 → 3NaHSO4 + 2Na2SO4 + H2O + I2

조제된 요오드를 정제하는 데는 물로 씻은 다음 건조시켜, 소량의 요오드화칼륨을 가한 다음 천천히 승화시킨다. 실험실에서는 요오드화칼륨과 중크롬산칼륨을 가열증류하여 만든다.

 <용도> 요오드팅크 등 의약품의 제조에 사용되며, 분석화학에서 표준시약으로 중요하다. 승화하기 쉬우므로 밀폐용기에 저장한다. 극약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요오드 131> 텔루르 Te에 중성자를 충돌시켜도 생기지만, 주로 우라늄의 핵분열생성물 속에서 얻은 무담체(無擔體:이론적으로는 방사성핵종이 단독으로 존재하고, 그 안정동위원소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며, 비방사능이 최대이다)인 것이 사용된다. 131I은 매우 복잡한 붕괴를 한다. 그 반감기는 8.05일로, 임상(臨床)에 응용하는 데 가장 알맞다. 내복(內服)하면 아주 급속하게 99% 이상의 높은 비율로 흡수된다. 먼저 피 속에 들어간 후 갑상선에 4000~5000배의 높은 농도로 섭취되고, 과잉의 것은 신장(腎臟)을 거처 오줌으로 방출된다. 미량으로 갑상선 기능의 진단에, 다량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 외에 갑상선암 등에도 응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