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 제12족에 속하는 금속원소. 1817년에 독일의 화학자 F.슈트로마이어가 당시 의약품인 탄산아연 속에서 발견하였다. 슈트로마이어는 불순한 탄산아연을 적열(赤熱)하여 얻은 산화아연이 백색이 되지 않고 황갈색이 되는 것에 주목하여 그 성분을 연구한 결과, 하나의 새로운 금속을 발견하였다. 이 무렵 헤르만도 산화아연 속에서 같은 물질을 발견하였다. 명칭은 아연화를 뜻하는 그리스어인 kadmeia에서 유래되었다.
<존재> 천연으로는 카드뮴 114와 7종의 동위원소가 존재한다. 친동원소(親銅元素)이다. 단독으로는 광상(鑛床)을 이루지 않고, 항상 아연광물에 수반해서 소량(1 % 이하)이 산출된다. 카드뮴 광물로는 황화카드뮴석이 있으나, 산출량이 극히 적다. 따라서 아연 제련시의 부산물로 생산된다.
<성질> 금속 광택이 나는 청색을 띤 은백색의 부드러운 금속이며, 칼로 깎을 수도 있다. 연성(延性)·전성(展性)이 풍부하여 가공하기 쉽다. 수은과는 아말감을 잘 만들며, 공기 중에서는 표면만이 산화되고 내부는 침식당하지 않는다. 또, 공기 중에서 강하게 가열하면 적색 불꽃과 갈색 연기를 내면서 연소하여 산화물이 된다. 할로겐을 가열하면 잘 반응하나, 수소나 질소·탄소 등과는 직접 반응하지 않는다. 묽은 질산에는 쉽게 녹고, 뜨거운 염산에는 서서히 녹는다. 차가울 때는 황산에 침식되지 않지만, 가열하면 녹는다. 아연과 달리 알칼리 용액에 녹지 않는다.
<제법> 카드뮴은 아연 제련시의 연진(煙塵), 습식법에 의한 침출(浸出), 아연용액의 청정공정(淸淨工程)에서 생기는 잔류물 등이 원료가 되는데, 카드뮴 함유량은 수 %~수십 %이다. 이들을 황산으로 추출하고, 아연으로 치환 석출시켜 해면상(海綿狀)으로 만들고, 이것을 다시 녹여서 전해액(電解液)으로 하여 전기분해한다. 순도는 99.99 % 정도이며, 용해주조하여 카드뮴펜슬을 만든다.
<용도> 다듬질면이 아름답고 내식성(耐蝕性)이 있기 때문에, 통신기 재료·도금(鍍金)에 사용된다. 비스무트와 가융합금(可融合金), 은·니켈·구리와 혼합하여 베어링합금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땜납·납(蠟)·치과용 아말감 등으로도 사용된다. 황화물은 인광체(燐光體)로 사용되며, 안료로서도 사용된다. 한편, 카드뮴염·카드뮴 증기는 유독하여 사람에게 중독증상을 일으킨다.
CdS | 99.5% | 1g / $65 | 5g / $238 | 25g / $789 | |
5n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