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 제18족에 속하는 비활성기체의 마지막 원소이며, 방사성원소(放射性元素). 1898년 퀴리 부부는 라듐화합물 주변의 공기가 방사능을 띤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것은 라듐에서 발생하는 방사성기체 때문이라는 사실이 1900년 F.E.도른에 의해 밝혀졌다. 그 후 이 방사성 기체는 러더퍼드 등에 의해 비활성기체의 하나임이 확인되어, 에마나티온(원소기호 Em)이라 하였다. 또, 비활성기체의 발견자인 W.램지는 이 방사성기체의 스펙트럼을 조사하고 R.W.그레이와 함께 비중을 측정하여, 지금까지 알려진 기체 중에서 가장 무겁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또한 이 기체가 유리관(管) 속에서 액화되면 인광(燐光)을 발하는 사실에서, 빛난다는 뜻의 라틴어 nitere를 따서 니톤(niton)이라 부를 것을 제창하였다. 그러나 23년의 국제회의에서 라듐에서 태어났다는 뜻의 라돈이라는 이름이 정식으로 채택되었다.
<존재> 천연으로는 219Rn(악티논 An:반감기 3.9초), 220Rn(토론 Tn:반감기 51.5초), 222Rn의 3종이 존재하는데, 보통 라돈이라 하면 222Rn를 가리킨다. 222Rn는 동위 원소 중에서 수명이 가장 길어, 반감기 3.825일로 RaA가 된다. 공기 또는 천연수 속에는 미량의 라돈이 함유되어 있다. 또 우라늄광물 속에도 흡착되어 존재하며, 광천(鑛泉)·온천·지하수 등에도 용해되어 있다. 클라크수 1×10-15으로 제88위이다. 이 밖에 18종의 인공 방사성 동위원소가 알려져 있다.
<성질> 냄새 없는 무색의 기체이며, 액화(液化)되어도 무색인 채로 있다. 물을 비롯하여 각종 액체에 어느 정도 용해되지만, 특히 에테르·알코올 등 유기용매에의 용해도는 크다.
<제조법> 라듐염(鹽)에서 발생하는 기체를 포집(捕集)하여 얻는데, 혼합되어 있는 공기·수증기·이산화탄소 등을 제거하고 액체산소로 냉각하여 고체로서 얻는다.
<용도> γ선원(線源)으로서 의학 분야에서 주로 암의 치료 등에 사용된다.